4344809882 恋と服従のエトセトラ (リンクスロマンス)
흡혈귀, 늑대인간 등의 종족이 모인 성 글로리아 학원. 그 학원에 다니는 마녀와 인간의 혼혈 모리사키 히나츠는 우울한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일족의 규칙으로 16살 생일까지 약혼 상대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학원 내에서 알아주는 말썽꾼인 히나츠는 덮쳐드는 상급생을 나날이 차내버리는 일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시미네 이치이라는 오만불손한 남자가 나타나, 히나츠의 시건방진 성격을 매도한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히나츠는 마녀의 힘으로 그에게 복수를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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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일러스트와 시놉시스에 속았다. 요상한 종족의 이야기에 카즈아키씨의 삽화. 연상되는 소설이 있지 않은가. 화이트 하트의 "세상에서 가장 ~~ 그 아이" 시리즈. 그 쪽 계통인지 알고 샀는데 레이블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걸 통감했다. 까보니깐 버젓한 호모였다. 그러니까 벗기고 떡치고 .. 뭐 그런거. (...) 주인공 히나츠가 반음양이라 완벽한 남성체는 아니라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히나츠가 여자 얼굴에다 본인은 남자처럼 굴어도 내 눈엔 앙탈 부리는 여자애로 밖엔 안 보였다. 이치이는 살짝 귀축틱한 것이 절로 오니큔 전사가 떠오르더군. 대놓고 하트 찍찍 대진 않고 후기의 말투도 평범한 걸 보니 오니큔 전사보다는 양반일지도 ...

이종족이 다니는 학원물이니 종족, 파벌 등에 대해 부가 설명이 너무 많았는데 가운데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종종 있었다. 별로 등장하지도 않는 캐릭터의 집안 설명 같은 건 좀 사양하고 싶었다. 요런 호모물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게 오히려 장점인데 작가의 상업 첫작이라 몰두해서 썼는지 너무 파고드는 부연설명에 엄청 따분했다. 삽화는 이쁜데 내용이 안 따라와줘서야 ... 에구구.

괜찮은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이치이의 엄친아 포스, 체스말에 비유한 등급제, 마족의 발정기와 독특한 능력, 반음양인 히나츠가 임신할 수 있는 조건이라든지. 설정에 신경 쓴 구석이 여럿 보였다. 억지스러운 점은 주인공들의 감정의 흐름이랄까. 주어진 페이지가 충분하고도 남았는데 부연설명이 붙어주신다고 정작 주인공 커플이 서로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번개불에 콩 구워먹는 식이어서야 독자의 납득을 바라기엔 무리가 있다. 의욕이 앞어서 정작 중요한 걸 소홀히 한 모양.

이후로도 속편이 속속 나와있으니 읽다보면 나아질지도 모르지만 아직으로선 크게 당기진 않네. 아무래도 히나츠의 여자 얼굴 크리에 넉다운? 꼴에 남자 같이 구는 게 워낙 같잖아서. 같은 하이브리드이면서 능력자인 이치이는 꽤 마음에 들었는데. 라이칸의 정력과 위치의 테크닉을 두루 겸비하고 (...) 히나츠의 타액 감염으로 인한 언술사 능력을 흡수해, H씬에서 역으로 이용하는 장면은 참 좋았었지. 히나츠에게 참 아까운 종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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